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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외곽포 속 침착한 리바운드”…여준석, 일본전 18점 활약→대표팀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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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외곽포 속 침착한 리바운드”…여준석, 일본전 18점 활약→대표팀 상승세 견인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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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된 시선 속에 네트를 가른 외곽포, 그리고 거침없는 돌파와 강력한 리바운드. 여준석은 선택받은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긴 출전 시간과 압도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증명했다. 누구도 고개 숙일 수 없던 승부의 밤, 대표팀은 여준석의 헌신 속에 새로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 한국은 후반 외곽슛이 폭발하며 일본을 91-77로 꺾었다. 시애틀대 소속 여준석은 31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누구보다 길고 묵직한 존재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1분38초 활약”…여준석, 일본전 18점 6리바운드로 대표팀 승리 견인 / 연합뉴스
“31분38초 활약”…여준석, 일본전 18점 6리바운드로 대표팀 승리 견인 / 연합뉴스

1쿼터에서 외곽슛 포함 5점을 올린 여준석은 2쿼터에 다소 주춤하며 기복도 보였다. 2쿼터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10으로 밀리며 한때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에 대해 여준석은 “내가 막내로서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후반 들어 팀 전체의 저력을 폭발시킨 대표팀은 이정현, 유기상 등 주전들의 3점슛 릴레이로 흐름을 바꿨다. 이날 한국은 3점슛을 무려 18개나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일본의 수비를 흔들었다. 여준석 역시 “형들이 보여준 외곽슛이 든든했다”고 감격을 전했다.  

 

경기 후 여준석은 “20분 이상 출전한 건 4년 만”이라며 “마지막에 덩크를 시도하다 쥐가 올라 당황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평가전 세 번을 더 치르며 경험을 쌓으면 아시아컵 무대에서도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현중과 4년 만에 함께 뛴 소감으로 “선배의 격려로 후반에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밝혔다.  

 

팬들은 승리 소식에 환호를 보냈고,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은 한층 높아진 기대 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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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한국남자농구대표팀#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