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월드 투어 ‘NEW_’ 감동 몰이”…멤버별 솔로, 진정성 담긴 고백→뜻깊은 울림
밝은 조명과 환한 미소 아래 세븐틴이 무대 위에 올랐다. 멤버 각자의 서사가 깃든 솔로 무대에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오롯이 더해졌고, 진정성 어린 소감들은 공연장을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시작된 ‘NEW_’ 월드 투어의 첫 순간은 그렇게 관객마다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새겨졌다.
이날 디노의 ‘Trigger’로 포문을 연 무대는 곧바로 준의 ‘쌍둥이자리(Gemini)’, 버논의 ‘Shining Star’, 조슈아의 ‘Fortunate Change’ 등 색채 넘치는 개인곡들로 이어졌다. 도겸은 직접 부른 ‘Happy Virus’의 가사를 팬들에게 묻고 공감하며 공연의 리듬을 이끌었고, 승관은 오랜 연습 끝에 피아노 연주와 함께한 ‘Raindrops’로 담담한 진심을 전했다. 디에잇은 자유로움의 의미를 담은 ‘Skyfall’을 화려한 조명과 의상으로 완성했고, 민규의 ‘Shake It Off’와 에스쿱스의 ‘Jungle’까지 다채로운 뮤지션들의 개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감정의 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솔로 무대의 긴장감을 말한 디노와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새로운 경험”이라던 버논의 고백, 팬들과 함께 즉석 합창을 펼치며 “오늘은 잘할 거라 믿는다”고 힘을 준 도겸, 곡의 몰입이 후회 없었다는 승관, 직접 쓴 곡을 멤버 조슈아에게 선물한 우지의 진심까지 모두가 자신만의 스토리로 공연을 채워나갔다.
재치 어린 티키타카도 빛났다. 민규와 도겸이 무대 뒷이야기를 농담처럼 풀어내며 친근감을 더했고, 마지막 무대를 맡은 에스쿱스는 “퍼포 팀의 고됨을 느꼈다”는 소감을 남기며 공연장을 웃음과 공감으로 가득 묻혔다.
뿐만 아니라 승관은 “혹시 솔로곡도 바꿔 부를 날이 올까”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으며, 민규는 모든 멤버가 솔로곡을 완성하고 정규 5집 수록곡까지 선보였다는 점에 남다른 뿌듯함을 드러냈다. 단 한 번뿐인 무대와 관객의 만남, 그리고 음악으로 연결된 세븐틴과 캐럿의 순간들이 이날을 한층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줬다.
세븐틴은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월드 투어의 힘찬 포문을 연다. 이후 홍콩을 비롯해 타코마,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이즈, 워싱턴 D.C.까지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또 한 차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