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영, 민속촌 귀신 실화 공개”…심야괴담회, 숨 멎는 속삭임→소름 유발 뒤흔든 밤
류혜영의 수줍은 미소와 긴장된 눈빛이 ‘심야괴담회’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한 류혜영은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와 더불어, 겁 많은 성격을 고백하며 십자가 목걸이와 귀여운 캐릭터 키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준 똑 부러진 이미지와 달리, 이날 그는 낯설고 오싹한 공포의 세계에 용기 있게 발을 디뎠다.
이날 방송에서 류혜영이 전한 제주도에서의 경험담은 현장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과거 단편영화 촬영 중, 밤마다 아이들에게 몸을 주물림 당했다는 스태프들 이야기와 숙소에 얽힌 제주 출신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담담하게 풀어낸 그 실화 속엔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스며 있었고, 출연진 모두가 본능적으로 한순간 숨을 삼켰다.

무엇보다 이번 회차에 소개된 ‘귀신 알바’는 민속촌에서 실제로 귀신 분장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제보자의 경험을 담았다. 손님들이 두려움에 떨며 목격한 귀신, 그리고 민속촌 곳곳에 내려앉은 낡은 소문이 어우러져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렸다. ‘또 해 봐’, ‘큰손님’ 등 각양각색 괴담이 이어지며, 사연마다 살아 숨 쉬는 섬뜩한 힘이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한편, 시청자들의 서늘한 밤을 장식한 ‘심야괴담회’ 시즌5는 무섭고 기이한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제보자에게 액땜 상금 44만 4,444원을 지급한다. 웃음과 공포가 엇갈리는 현장 분위기에서 류혜영의 새로운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으며, ‘심야괴담회’ 시즌5 5회는 7월 27일 밤,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