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속마음 적신 용타로 타로”...‘둘째 임신’ 복잡한 선택→눈물과 담담함 교차
환한 미소로 상담을 시작했지만, 이시영의 진심은 여운을 남기며 흘러나왔다. 웹예능 ‘용타로’에 출연한 이시영은 무게감 가득한 고민을 품고 왔다는 듯, 말을 아끼면서도 떨리는 눈빛으로 자신의 불안을 드러냈다. “이 질문은 말하지 않고 제 마음속에서만 갖고 있겠다. 고민하고 있는 걸 해도 괜찮을까”라는 조심스러운 말 뒤에는, 세상에 내보이기 힘든 고독이 배어 있었다.
타로 마스터 이용진은 “고민 안 해도 된다. 고민하면 오히려 안 된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볍게 다독였다. 이어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소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는 해석에, 이시영의 굳어 있던 표정도 서서히 놓였다. 그는 “진짜 용하신 것 같다. 저 혼자만의 고민이 있었다. 제가 너무 겁을 먹은 것일 수도 있겠다. 눈물 날 것 같다”며 참아왔던 감정을 꺼냈다. 새로운 한 장의 카드를 마주한 뒤, 용진은 “이번 결정을 해야 앞으로의 일이 더 잘 흘러간다. 본인이 편안해지고 오히려 좋을 것”이라며 이시영의 결정을 응원했다.

방송 내내 이시영은 자신의 고민을 끝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밝혀진 임신 사실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속마음이 이 선택에 닿아 있음을 짐작했다. 이시영은 실제로 두 번째 아이를 시험관 시술과 배아 이식을 통해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 남편의 동의 없는 이식 결정에 쏟아지는 시선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우려까지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프로그램 밖에서 이시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지만 저의 결정을 온전히 안고 가려 한다. 많은 걱정이 따랐지만 그래도 지금의 선택이 더 가치 있다고 믿는다. 새 생명에게 감사하고, 혼자여도 아이에게 부족함 없도록 성실하게 나아가겠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조승현과 결혼해 2018년 첫 아들을 얻었으나, 최근 이혼 사실이 알려지며 홀로서기에 나서게 됐다.
끝내 쉽게 풀리지 않은 질문, 그러나 타로와 위로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이시영은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갔다. 웹예능 ‘용타로’는 이시영의 진솔한 고민과 놓칠 수 없는 감정의 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