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 흑단의 침묵 속으로 스며들다”…여름빛 잃은 실루엣→시크 변신 궁금증
여름 한가운데를 무색하게 만든 마농의 변화가 또 한 번 화제를 자아냈다. 짙은 흑단의 드레스에 날카롭게 긴장된 어깨, 단단하게 올린 머리와 선 굵은 실루엣. 마농은 밝았던 미소를 잠시 거둔 채, 서늘하지만 깊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한 줌의 빛조차 끌어당긴 듯한 블랙의 색감은 마농의 침묵을 담아내며, 새로운 카리스마를 환기시켰다.
스튜디오의 하얀 배경 한가운데에서 마농은 어깨 위로 팔을 교차시키고 굵은 슬릿이 들어간 드레스로 각선미를 드러냈다. 땋아 올린 머리와 크고 부드럽게 흐르는 귀고리가 고요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표정은 어느 순간엔 단단하게, 때로는 관조적으로 일렁이다가도, 허리선이 강조된 정면에서는 자신감이 또렷하게 부각됐다. 차분한 조명과 절제된 실내 분위기가 여름의 열기를 가라앉히고 마농만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짧게 남긴 “for ssense”라는 메시지는 온라인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의 시크하고 직선적인 매력이 새로운 확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이어졌고, “매 순간 새로워진다”, “요즘 분위기 너무 좋아” 등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환한 미소와 자유분방했던 과거 모습과 결이 다른 이번 화보는 마농의 색다른 시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여러 무대와 일상에서 밝은 에너지를 보였던 마농은, 이번 화보를 통해 절제의 미학과 시크한 무드로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만의 색을 각인시켰다.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담담하면서도 농밀한 분위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그녀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농의 절제된 새 화보는 캣츠아이 멤버이자 자신만의 개성으로 사랑받아온 그녀의 행보에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