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위 흔들림”…밀워키, 킨타나 부상→선발진 재편 시급
괄목할 만한 상승세 속에서도 예기치 않은 변수 앞에서 멈춰 선 밀워키 마운드의 표정이 어두웠다. 선명하던 포스트시즌의 청사진은, 호세 킨타나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과 함께 잠시 시계가 멈춰버렸다. 시즌 92승이라는 기록과는 별개로,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팀의 분위기에는 긴장과 불안이 공존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8일 좌완 에이스 호세 킨타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루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친 킨타나는 올 시즌 2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킨타나는 올해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진에 무게를 실은 역할을 해냈다.

이미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의 전완근 부상 이탈까지 겹친 상황에서, 밀워키는 선발진 공백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즌 92승 59패, 승률 0.609로 30개 팀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이은 투수진 손실로 전력 재정비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특히 킨타나가 확실한 3선발 출신으로 올 시즌 팀의 상승세를 견인한 점을 감안할 때, 공백의 파장은 더욱 크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밀워키는 대체 선발 발탁을 비롯해 마운드 운영 전략 재설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남은 경기에서의 투수 자원 활용 여부와,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따라 가을 야구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현지 관계자들도 “감독 이하 벤치의 고민이 깊어졌다”며 신중한 대처를 시사했다.
굳건해 보였던 밀워키의 선발진은 주요 전력이 빠진 뒤 팬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모두가 응원하는 최종 라인업은 아직 미정이지만, 가을 무대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전력 재정비가 담담하게 이어진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다음 경기 일정과 선수단 복귀 기점은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