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00원 하락세”…KB금융, 시가 대비 약세 전환
KB금융 주가가 18일 오전 한때 1,900원 가까이 하락하며 1%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산업 및 금융주 전반에서 단기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KB금융도 시가 115,000원에 출발한 이후 오전 10시 52분 기준 112,900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00원(1.66%)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 한때 고가 115,500원을 터치한 뒤 이내 하락 반전한 모습이다. 저가는 112,300원까지 밀렸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총 거래량은 22만 6,375주, 거래대금은 약 258억원에 달한다. 직전 거래일(17일)에는 114,80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으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 뒤 투자심리가 차익 실현 분위기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요 금융지주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금리 변화 및 대규모 배당시즌을 앞둔 물량 부담이 일부 투자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관·외국인 순매도세가 꾸준히 감지돼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주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경기전망과 기준금리 향방, 각종 대출 규제정책 등 대내외 변수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역시 대형 금융사 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장안정 기조를 강화하는 동향이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단기 과열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라며 “배당 정책과 미국 금리인상이 맞물려 단기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투자자와 정부, 금융당국이 복합 변수에 대응하는 전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