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신혼집 눈물과 웃음”…김지민·손수아, 가족의 마지막 포옹→스튜디오가 먹먹해졌다
밝은 설렘과 함께 열린 김지민의 신혼집 문은 가족과 출연진 모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안겼다. 한강 전망이 드러나는 새 보금자리와 솔직한 일상, 그리고 손수아 가족의 이별 앞에서 흘러나온 눈물은 달콤한 기쁨과 아련한 슬픔을 동시에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소박한 행복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가족의 순간을 담아내며 월요일 밤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장면은 김지민의 신혼집이었다. 깔끔하게 꾸며진 공간과 탁 트인 한강 뷰에 출연진들은 순식간에 흠뻑 빠져들었고, 김국진의 유쾌한 봉투 선물과 함께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최성국, 강수지, 황보라 등 동료들은 휴지, 쿨 매트, 고무나무, 유명 화가의 그림까지 각자 정성스러운 선물을 마련해 김지민에게 마음을 전했다. 시끌벅적 이어지는 집들이 속에서도 명주실에 감긴 액막이 명태 풍경처럼 사소한 물건 하나까지도 출연진 모두의 애정이 스며들었다.

또 하나의 훈훈한 장면은 줄리엔 강이 장모님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였다. 장모님의 절친들을 불러모아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고, 임영웅의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며 사위로서 진심을 보였다. 가족의 소박한 일상 또한 공개됐다. 김지민은 퇴근 후 준호와 어머니가 함께 식사하는 풍경을 소개하며 담백한 신혼의 풍경을 시청자와 나눴다.
반면, 손수아 가족의 오열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깜짝 손님으로 신혼집을 찾은 손수아는 엄마 이경실과 닮은 환한 웃음을 지었지만, 동생 손보승의 입대 영상이 펼쳐지자 곧 울음이 터졌다. 입대 전 식사를 하며 모녀와 남매의 특별한 시간을 보낸 손보승은 어린 아들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손수아는 스튜디오에서 참았던 슬픔을 터뜨렸다. 출연진 모두 이별의 감정에 젖어들며 가슴 뭉클한 순간을 함께 했다.
화려한 선물 릴레이로 피어난 웃음과, 가족의 마지막 포옹 뒤에 흐르는 먹먹한 정적. TV CHOSUN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돼, 사랑과 이별이라는 영원한 테마를 다시 한 번 시청자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