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랜드글로벌 흡수합병”…계열사 통합 시너지로 경쟁력 강화
이랜드리테일이 다음 달 1일 대형마트 운영법인인 ‘이랜드킴스클럽’과 패션 브랜드 운영법인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통합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와 패션사업 부문의 통합이 조직 운영 효율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두 자회사 합병을 확정했으며, 이랜드리테일이 두 회사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통합이 가능하게 됐다. 합병기일은 9월 1일로 정해졌다. 이랜드그룹은 “각 부문별 별도 운영보다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본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경영 효율 개선과 계열사 간 경쟁력 결집이 사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사 사업부문 통합은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신속화 등 운영 효율을 가져온다”며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합병 추진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의 조직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통합·정비될 전망이다. 이랜드그룹은 그간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과 유통·패션 사업군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그룹 내 역량을 재정비해 시장 내 경쟁 지위를 탄탄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합병 관련 법적·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고객 접점 및 서비스 강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본업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계열 내 불필요한 경쟁 요소 해소 등 추가 효과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후 이랜드리테일의 사업 구조 변화와 경영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통합 시너지 실현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향후 경쟁력 제고와 시장 내 입지 강화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이 그룹 내 핵심 사업의 통합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