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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핵심 보좌관, 한일 수교 60년 서울 찾는다”→한일 외교 해빙 신호와 민감한 여론 파장
정치

“이시바 핵심 보좌관, 한일 수교 60년 서울 찾는다”→한일 외교 해빙 신호와 민감한 여론 파장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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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행사에 참석할 뜻을 비췄다. 시계의 바늘이 역사의 한 지점을 가리키듯, 그가 걸음을 옮기는 이번 일정은 한일 외교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이자 양국 협력의 연결 고리로, 16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서울 행사에 참가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기도 한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측 주요 인사와 별도의 만남을 추진하며 정치적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외교 현장에는 긴장과 화해의 문이 동시에 기다리고 있다. 양국은 1965년 6월 국교를 정상화한 이래, 주기적으로 서로의 수도에서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2015년 50주년 당시에는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한일 정상이 교차로 참석하는 모습을 연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 15일부터 17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 머물게 돼 정상급 교류는 이뤄지지 못한다.

이시바 핵심 보좌관, 한일 수교 60년 서울 찾는다
이시바 핵심 보좌관, 한일 수교 60년 서울 찾는다

그러한 공백 속에서 이번 나가시마 보좌관의 방한은 공식적인 만남을 넘어, 상징적 의미와 양국 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인시키는 기회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서울 60주년 행사는 16일에, 주일한국대사관의 도쿄 행사는 19일에 각각 개최된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한·일 관계의 미묘한 균형, 그리고 국내 여론의 파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선이 엿보인다. 정부는 이번 기념 계기를 토대로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의 진전을 계속 모색할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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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시게루#나가시마아키히사#한일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