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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웅 진실 끝내 외쳤다”…꼬꼬무, 박준영·윈터 절규→정의 흔든 재심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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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휘웅 진실 끝내 외쳤다”…꼬꼬무, 박준영·윈터 절규→정의 흔든 재심의 울림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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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눈빛과 겹겹이 쌓인 침묵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박준영, 장성규, 윈터, 류수영은 50년 전 사형수 오휘웅의 억울한 외침을 세심하게 따라가며, 진실의 무게와 정의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장면마다 억울함과 분노가 엇갈렸고, 가족들의 삶을 뒤흔든 비극은 시청자 가슴에 오래도록 파도를 일으켰다.

 

방송은 인천 신흥시장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망 사건으로 닫힌 과거의 문을 열었다. 당시 경찰은 남편이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단정지었지만, 아내 주정숙의 행적과 주변 인물들의 진술 변화는 사건의 진실에 균열을 냈다. 오휘웅은 갑작스러운 소환과 고문 끝에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각종 자료와 현장 사진, 조갑제 기자의 증언, 오휘웅의 귀가 시간 조작 의혹을 분석하며 판결의 치명적 결함을 짚었다.

오휘웅 억울함…‘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준영·윈터, 50년 절규→정의의 재심 울림 / SBS
오휘웅 억울함…‘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준영·윈터, 50년 절규→정의의 재심 울림 / SBS

윈터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고, 류수영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비통한 가족의 심정을 가까이서 대변했다. 프로그램은 목격자, 유가족, 전문가, 그리고 리스너의 감정까지 촘촘하게 담아 현실의 무게와 공감의 울림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오휘웅 유족이 터뜨린 울음, “저는 죽이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이 오랜 세월을 뚫고 나와 스튜디오를 적셨다.

 

박준영 변호사는 “누군가는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며 오래된 증거 소멸과 구조적 판결 오류의 책임을 단호히 지적했다. 출연진 모두의 반응과 분석, 오휘웅 가족과의 재회가 더해지며, 시청자 역시 결코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몰입감 속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됐다. 방송이 끝난 뒤 “스토리텔링에 전율했다”, “정의와 진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삶의 무게와 판결의 그림자, 그리고 정의를 향한 집요한 질문이 방송 내내 이어졌다. 사형수 오휘웅의 목소리, 박준영 변호사의 분석, 윈터와 류수영의 공감이 한 데 모여, 사회에 남은 상처와 잊지 말아야 할 숙제를 다시 환기시켰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시청자 곁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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