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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AI토피아서 AGI 핵심 조건 해부”…인간 노동 사라질까→불안과 희망 교차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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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AI토피아서 AGI 핵심 조건 해부”…인간 노동 사라질까→불안과 희망 교차한 경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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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긴장, 무거운 예감이 교차하던 순간. ‘AI토피아’ 무대에 오른 김대식 교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첫 질문과 함께 AGI, 즉 범용 인공지능의 본질을 파고들었다. 거대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듯, 김대식 교수의 시선은 인간의 일자리와 존재 이유까지 꿰뚫는 깊은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김대식 교수는 AGI가 기존의 인공지능과 뚜렷이 다르다고 전하며, AGI란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며 진화하는 인간형 지능임을 반복해서 짚었다. 단순히 특정 임무만 수행하는 기존 AI를 넘어선 AGI의 등장은, 이미 각종 사회 분야에 구체적인 위협과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방향성을 시청자에게 심어줬다. 이어 AGI가 언제 현실화될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김대식 교수는 10년 후에는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현 아나운서와 패널 궤도 역시 기술 발전의 속도에 대한 물음에 적극 호응했고, 기술 변화의 파도가 얼마나 거세고 빠른지 실감케 했다.

“인간 일자리도 사라질까”…김대식, ‘AI토피아’서 AGI 시대 전망→화두 던진 예언
“인간 일자리도 사라질까”…김대식, ‘AI토피아’서 AGI 시대 전망→화두 던진 예언

이날 방송의 백미는 AGI가 갖춰야 할 핵심 조건 세 가지를 근간으로, 그 위험성과 잠재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배워가는 능력, 자율적 사고와 스스로 해답을 찾는 힘, 인간 데이터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해 성장하는 역량이 그 축이었다. 김대식 교수는 이 조건들이 채워지면 AGI의 등장은 시간 문제라 했고, 우리 사회가 곧 경험하게 될 ‘초지능’ 시대를 생생하게 내다봤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AGI가 현실로 다가올수록 인간의 작업과 노동, 나아가 존재의 의미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에 암묵적 불안과 청명한 경고가 함께 울려 퍼졌다. “참, 노동, 인간의 순서대로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김대식 교수의 한마디는 기술 발전이 그리는 미래상 앞에 시청자 모두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재확인시켰다. 이에 프로그램은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각자의 답을 찾는 서사로 여운을 남겼다.

 

‘AI토피아’는 정보와 예언, 토론의 장을 넘나들며 지식의 눈을 확장시켰고, 기술 진보와 함께 위태롭게 흔들리는 인간 존재의 가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진정성도 부각시켰다. 이번 회차의 방송 말미에는 “AGI라는 미래, 그 문 앞에 선 인간의 고민은 이제 시작”이라는 잔잔한 메시지가 남았다. 한편, ‘AI토피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시청자와의 깊은 대화를 이어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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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ai토피아#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