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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밀화학·국제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백신 동맹 결성”→글로벌 감염병 시장 확대 조명
IT/바이오

“한미정밀화학·국제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백신 동맹 결성”→글로벌 감염병 시장 확대 조명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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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세계적 위협 속에서 한미정밀화학이 국제백신연구소, 에드젠바이오텍과 손잡고 원숭이두창(Mpox) 백신의 차세대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공중보건의 지형을 흔드는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협력은, 바이오 산업 내 원료의약품 전문 역량과 첨단 백신 플랫폼, 국제 기관의 공중보건 노하우가 맞닿는 이례적인 연합으로 평가된다.

 

Mpox로 명명된 원숭이두창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발병 증가를 보여오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2022년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지정할 만큼 그 확산이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해당 바이러스는 발열과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인체 간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의 긴장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감염병 백신 시장은 2023년 기준 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신종 바이러스 출현이 속출하는 현 시점에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국제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백신 동맹 결성
한미정밀화학·국제백신연구소, 원숭이두창 백신 동맹 결성

이번 3자 협약에서 한미정밀화학은 GMP 기반 펩타이드 생산 기술로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과 품질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에드젠바이오텍은 펩타이드 기반 백신 기술력과 감염병 연구 경험을,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 규제, 글로벌 공급망 등 전주기 백신 개발 역량을 분담해, 질적·양적 측면에서 유기적 R&D 체계를 이룰 방침이다. 기욤 르루아 에드젠바이오텍 CEO는 “과학과 기술, 제조를 결집해 인류의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으며, 박철현 한미정밀화학 사업본부 상무 또한 “GMP 기반 제조·품질관리로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체제를 두고 “글로벌 백신 공급망 다변화와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의 실질적 전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선진 기술 기반의 신종 백신 확보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이 높아질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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