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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라이브의 쾌감”…‘열린음악회’ 무대 장악→밤새 박수 속 심장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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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라이브의 쾌감”…‘열린음악회’ 무대 장악→밤새 박수 속 심장 뛰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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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던 무대 위,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신유가 굳은 결의와 설렘이 엿보이는 표정으로 천천히 무대 중앙을 채웠다. 그의 목소리가 장내를 파고 들자 낯선 긴장감과 따뜻한 기대가 뒤섞인 채, 관객들은 숨을 고르며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신유는 단 한 소절만으로도 눈에 힘을 실었고, 무대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신유는 이날 ‘열린음악회’에서 풍부한 울림과 감정을 담은 호소력으로 재차 명불허전 트롯 프린스임을 입증했다. ‘시계바늘’ 무대에서 그는 삶의 서글픔과 흥겨움을 동시에 품은 깊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섬세하게 두드렸다. 긴장과 환호, 그리고 찬란한 박수가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가자 신유는 밝게 인사하며 팬들과 마주했다. 

“명품 라이브의 깊이”…신유, ‘열린음악회’ 무대에 뜨거운 박수→팬심 흔들다 / KBS 1TV '열린음악회' 방송 캡처
“명품 라이브의 깊이”…신유, ‘열린음악회’ 무대에 뜨거운 박수→팬심 흔들다 / KBS 1TV '열린음악회' 방송 캡처

이어 신유는 “이제 ‘러브스토리’를 들려드릴 예정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또 다른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애틋한 감성에 농익은 창법을 더한 신유 특유의 ‘러브스토리’ 무대는 관객의 시선을 머물게 만들었다. 잔잔한 선율에 몸을 기댄 팬들은 어느새 숨소리마저 아껴가며 그의 음색에 의지했다. 한 곡 한 곡 넘길 때마다 감정의 농도는 변화했고, 신유는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곡 모두 각기 다른 색깔로 채워진 만큼, 신유의 무대 장악력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스타일을 달리하면서도 진심 어린 인사와 눈빛이 더해져, 팬들과의 교감은 더욱 짙어졌다. 마무리 즈음, 신유는 곧 다시 무대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며 다음 행보를 예고했다. 

 

특히 신유는 “오는 7월 6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 신유 콘서트 시작 - 서울’을 열고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혀 또 한 번 기대를 더했다. 

 

뜨거운 박수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 밤, 신유는 절제된 슈트와 혼신의 라이브로 무대의 온기와 감정을 남겼다. 관객의 심장은 새롭게 뛰고, 그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열린음악회’ 속 신유의 명품 라이브가 펼쳐진 장면은 앞으로도 긴 여운과 설렘을 남길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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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린음악회#시계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