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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모바일 신분증 100만 가입 돌파”…국방부, 디지털 행정 혁신 가속
정치

“군인 모바일 신분증 100만 가입 돌파”…국방부, 디지털 행정 혁신 가속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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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생활 편의에 대한 요구가 맞부딪히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밀리패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군·국방계의 행정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2021년 12월 군에 처음 도입된 이래,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8월 말 기준 누적 102만8천여명에 달했다. 

 

한국특수정보인증원이 8월 3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밀리패스는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현역 군인뿐 아니라 예비역, 군인 가족 등 다양한 사용자가 신분인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적으로 육군 93만5천여명, 해군 3만9천여명, 해병대 3만3천여명, 사회복무요원과 병역명문가 2만여명 등 각 군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밀리패스 앱을 설치하고 본인을 인증하면, 휴가증·출장증·복무확인서·급여내역서 등 각종 증명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앱에 저장된 모바일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 영화관·식당·놀이공원에서 군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TMO(여행장병안내소)를 거치지 않고도 KTX·시외버스 예매가 가능해졌다. 

 

특히 장병, 군무원, 군인 가족뿐만 아니라 예비역, 사관생도, 간부 후보생 등도 모두 가입이 가능해 대상 폭이 넓어졌다. 밀리패스 서비스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 육군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개발이 진행됐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모바일 신분증 보급이 군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장병 복지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 등에 대한 지속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혁신과 생활 밀착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와 관련 기관은 사용자 만족도 조사와 추가 서비스 개발을 병행하며, 정보 보안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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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패스#국방부#한국특수정보인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