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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중국 품목허가 자진 취하”…대웅제약, 개발전략 조정에 재제출 추진
경제

“나보타 중국 품목허가 자진 취하”…대웅제약, 개발전략 조정에 재제출 추진

장서준 기자
입력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는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허가 승인이 통상 기간을 초과하면서 사업 개발 전략을 재점검한 데 따른 결정으로, 대웅제약은 보완 자료를 준비해 신속히 재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 30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나보타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중국 현지에 도입된 ‘1환자 1바이알’ 제도와 환자별 맞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100단위 외에도 50단위 등 다양한 용량의 제품 허가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허가 서류를 완벽히 재제출해 중국 시장에서 확실히 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보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나보타, 중국 품목허가 신청 자진 취하…재제출 계획 밝혀
‘대웅제약’ 나보타, 중국 품목허가 신청 자진 취하…재제출 계획 밝혀

시장과 업계 관계자들은 대웅제약의 전략 전환이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나보타의 중국 출시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재제출 시점과 중국 당국의 향후 심사 결과가 회사의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성장성과 현지 경쟁 격화를 고려해, 대웅제약이 특화된 전략과 제품 개량을 바탕으로 장기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대웅제약은 보완 자료 확보와 다양한 용량 제품 허가 절차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중국 당국의 심사 결과와 함께, 나보타의 재진입 성패가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대한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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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나보타#중국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