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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SBS 로비의 꿈 재현”…20년 간절함→오늘 눈빛에 녹아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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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SBS 로비의 꿈 재현”…20년 간절함→오늘 눈빛에 녹아 흐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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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내려앉은 초여름 햇살이, 오래전 뜨거운 꿈의 흔적을 더듬게 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직접 공개한 사진과 함께 진솔한 고백을 남기며, 한 사람의 오래된 소망과 이룬 자리 사이의 거리를 한 번의 표정과 눈빛에 응축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SBS 사옥 로비 한가운데에서 촬영됐다. 전현무는 흰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거대한 전광판 아래 놀란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밝게 뜬 눈과 크게 벌린 입에는 어릴 적 막막함과 현재의 벅찬 자부심이 동시에 스며 있는 듯했다. 전광판에 비친 젊은 시절의 전현무와 당당히 선 현재의 전현무가 한 화면에 겹쳐지며, 지난 시간의 무게와 변화가 절묘하게 교차했다. 로비의 쾌적한 조명과 깨끗이 비워진 도시적 배경은 이른 초여름의 맑은 공기마저 그대로 닮아 있었다.

“간절했던 그곳에서 다시”…전현무, SBS 로비→꿈의 순간 재현 / 방송인 전현무 인스타그램
“간절했던 그곳에서 다시”…전현무, SBS 로비→꿈의 순간 재현 / 방송인 전현무 인스타그램

전현무는 “20년 전 방송이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동아리 출신 SBS 선배를 찾아 조언을 구하러 이곳을 왔었더랬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이 곳 SBS 로비에는 그 간절했던 지원자의 얼굴이 기둥이 돼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방송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20년 전의 절실함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절한 꿈은 이루어집니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충분히 간절하지 않아서입니다.”라고 당시의 기억과 오늘의 감정을 담아 전했다.

 

그의 메시지는 사진 속 표정과 함께, 지나온 청춘의 막막함과 현재의 성취가 어우러진 순간을 뚜렷이 보여줬다. 스스로에게 전하는 다짐이자,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잔잔한 응원으로도 전해졌다. 팬들은 “진심이 느껴진다”, “응원합니다” 등 따스한 댓글로 공감을 전했다. 꿈을 이룬 전현무의 뒷면에 깃든 오래된 절실함과 노력에 감동하며, 그 시간의 무게가 오늘의 빛으로 이어졌음을 함께 기뻐했다.

 

20년 전 SBS 로비에서 떠올린 꿈이, 이제는 전광판 너머 큰 자부심으로 돌아온 특별한 재현이었다. 전현무는 초심을 못 잊은 채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 진정성과 절실함은 여전히 주변에 조용한 용기를 전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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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sbs#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