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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심장 뛰는 한여름 구원”…견우와 선녀, 첫사랑의 엇갈림→파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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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심장 뛰는 한여름 구원”…견우와 선녀, 첫사랑의 엇갈림→파문 속으로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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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로 쏟아지는 햇살과 교실 한쪽을 적시는 청춘의 시선들이 ‘견우와 선녀’를 새롭게 채웠다. 조이현의 담담한 표정, 추영우의 조심스러운 태도, 그리고 차강윤의 애틋한 시선이 한여름날 교실 풍경에 깊은 온도를 더했다. 각각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구원’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미묘한 감정의 출렁임을 선사한다.

 

조이현이 맡은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는 누군가를 반드시 구해야겠다는 결심과, 소년을 향한 첫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장한다. 그녀는 조용하게 부적을 적고, 속삭이듯 강렬하게 “난 너를 구할 거야. 네가 싫어하는 방식으로”라는 다짐을 남긴다. 죽음의 어둠과 첫사랑의 빛이 교차하는 교실에서 박성아는 결코 가벼운 선택을 하지 않는다.

“엇갈린 시선 속 운명”…조이현·추영우·차강윤, ‘견우와 선녀’ 첫사랑 구원→한여름 심쿵 예고 / tvN
“엇갈린 시선 속 운명”…조이현·추영우·차강윤, ‘견우와 선녀’ 첫사랑 구원→한여름 심쿵 예고 / tvN

이에 맞선 추영우의 배견우는 내면의 상처에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지만, 점차 자신의 세계로 밀려오는 박성아 앞에서 서서히 굳건함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마. 그냥 그쯤에 있어”라는 뼈아픈 부탁 속에는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불운을 감당할까 두려워하는 섬세함이 배어난다. 또한 차강윤이 연기하는 표지호는, 우정과 첫사랑의 경계에서 갈등하며 “네 첫사랑, 꼭 그렇게 힘들게 해야 해?”라고 묻는다. 이들의 언어는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과 가장 아픈 성장의 시간을 아로새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눈앞에 둔 소년과 그를 구원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무당 소녀의 로맨스, 그리고 각양각색 K-귀신과 서툰 용기가 펼치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서사를 그린다. 김용완 감독의 강렬한 미장센, 그리고 양지훈 작가의 섬세한 각색이 더해져 K-드라마만의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교실 안에서 각자의 상처와 새로운 여름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표정은 운명을 거스를 용기와, 삶의 차가운 경계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설렘을 함께 담아낸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에서 서로 엇갈린 세 사람의 시선과 다짐은, 잊히지 않는 첫사랑의 감정과 성장의 아픔, 그리고 절실한 구원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거침없는 구원 로맨스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김용완 감독의 말처럼, 진심으로 스며든 연기와 변화의 순간들이 따뜻한 울림을 더한다. 날 선 운명과 한여름 교실에 파고드는 청춘의 바람, 누구나 한번쯤 겪고 싶은 첫사랑의 서사가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따사로운 공기와 상처 입은 감정들이 교차한 교실, ‘견우와 선녀’는 첫 방송을 앞두고 새로운 청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시너지와 성장,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한 사랑의 정의가 한여름 저녁 시청자들에게 가슴 깊은 파문을 남길 전망이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6월 23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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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견우와선녀#추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