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5% 급등”…좋은사람들, 의류주 매수세 집중에 코스닥 585위로 도약
좋은사람들(033340)이 6월 24일 오전 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타고 코스닥 시장을 달궜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13.95% 오른 1,495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가는 1,352원, 최고가는 1,62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3,218만 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492억 원을 웃돌았다.
이날 흐름에는 키움증권이 양매수와 양매도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으며,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활발한 매매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외국인 보유율은 0.9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전일 기준 외국인은 26만 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해 내외 투자자 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1분기 실적은 아직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9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주당순자산(BPS)은 560원, PBR은 2.67배다. 그렇지만 유통·의류업종 내 수급 집중, 낮은 외국인 소진율, 그리고 저가 매수 심리가 맞물리며 주가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좋은사람들의 시가총액은 1,449억 원, 코스닥 585위에 자리 잡았다.
최근 증시에서는 업종 내 주도 섹터의 순환, 수급집중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소비재 주식임에도 의류 업종 내 투자 심리 전환이 강하게 나타나며, 아직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종목에도 저점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모습이 감지된다.
이처럼 변화하는 수급환경과 투자자 심리는 때로 실적과 무관한 주가 변동성을 불러온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와 수급 흐름에 기댄 단기 반등에도 냉정한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경기 민감 업종의 자산가치와 앞으로의 구조 변화, 그리고 2분기 실적 발표와 업종 내 추가적인 수급 이동이 향후 의류주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주식시장 내 매 순간 움직임은 때로 조용하고, 때로 격렬한 파도를 만든다. 이날 좋은사람들의 의류주 랠리 역시 한파와 기회를 동시에 품고 있음을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유념해야 할 때다. 곧 이어질 2분기 실적 시즌과 업종별 수급 변화가 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