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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흔들림”…연이은 논란에 사업과 방송활동 전환점→대중 궁금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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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흔들림”…연이은 논란에 사업과 방송활동 전환점→대중 궁금증 고조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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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해묵은 신뢰와 새로운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주가는 잠시의 반등 뒤 다시 정체 구간에 이르렀고, 이어진 논란과 실적 악화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모두의 행보에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카메라 앞을 밝히던 백종원의 미소가 때아닌 변화의 물결을 맞닥뜨리고 있는 셈이다.

 

더본코리아의 주식은 최근 한때 해외 소스 사업 계획과 백종원 대표의 사재 출연 소식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는 듯했으나, 이내 거래소에서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주식 상장 당시 뜨거운 기대에 힘입어 공모가의 90%까지 상승했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이제 공모가 대비 24%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투자자 대부분이 소액주주라는 구조적 특성상, 단기간 내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출렁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약 8만 5천 명의 소액주주들이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오너리스크와 단기 논란이 불안감을 키운다.

백종원 / 뉴시스
백종원 / 뉴시스

이런 흐름에 더해 2분기 실적마저 아쉬운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넘게 줄었고, 영업손실 역시 수백억 원에 달해 적자를 기록했다. 비단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 사업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등 다수의 법률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각종 민원과 고발이 잇따르고, 예산군에서는 백종원 공장을 둘러싼 관련 수사가 현재도 계속 중이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점주들은 특정 유튜버의 자극적 비방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공동성명까지 예고했다. 더본코리아는 이에 대해 지난달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고, 유튜브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논란이 거듭되자 백종원은 결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촬영을 마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추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직접 선언했다. 다만 백종원이 촬영을 완료한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오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변화의 흐름은 사업과 방송, 두 무대 모두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하는 듯하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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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더본코리아#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