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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테라스 오이 손끝에서 사라진 계절”…작별 속 미소→소박한 이별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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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테라스 오이 손끝에서 사라진 계절”…작별 속 미소→소박한 이별 여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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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하늘과 투명한 바람, 테라스 위에 퍼진 잔잔한 순간 속에서 배우 유지연은 여름과의 조용한 이별을 맞았다. 초록 오이를 고이 쥔 두 손과 노란 민소매, 여유를 머금은 표정이 따사로운 오후 빛과 어우러지며, 담장 아래 작은 텃밭의 시간을 가만히 기억하게 한다. 자연에서 피어난 소박한 기쁨을 그리운 마음과 함께 보내는 그녀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계절의 끝과 시작을 은은하게 전했다.

 

유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라스에서 직접 키운 오이의 마지막 수확을 고백했다. 넉넉한 연청 데님과 포근한 미소, 막 수확한 오이를 한 손에 든 채 익숙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으로, 일상 속 소소한 수확의 기쁨과 작별의 담담함을 드러냈다. 빌딩 사이로 내려앉은 안전망 너머 멀어져 가는 여름을 바라보듯, 그녀의 말에는 아쉬움과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배우 유지연 인스타그램
배우 유지연 인스타그램

유지연은 “테라스의 작은 화분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던 오이가 이제 마지막인 듯하다”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져 작물들과 이별을 앞뒀지만, 덕분에 행복했다”고 전했다. 여름의 마지막을 오이와 함께 나눈 배우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팬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오이 농사 너무 귀엽다”, “행복한 하루하루였길”이라는 반응으로 따스한 공감을 보냈다. 한편, 유지연이 담아낸 이 계절의 기록은 자연과의 접점을 통해 찾아온 변화와 이별의 감정을 고요히 풀어내며 보는 이에게 담백한 울림을 전했다.  

 

이번 게시물은 2025년 9월, 유지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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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테라스오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