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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강, 액자 속 천재를 깨우다”…뮤지컬 아마데우스 살리에리 압도적 각성→섬세 감정선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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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강, 액자 속 천재를 깨우다”…뮤지컬 아마데우스 살리에리 압도적 각성→섬세 감정선 궁금증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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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무채색의 공간 위, 배우 문유강이 한 폭의 그림처럼 홀연히 멈춰섰다. 클래식한 골드 프레임을 손에 쥔 채, 몸과 시선을 담아낸 문유강의 눈빛에는 익숙한 청년의 부드러움 대신 결연한 무게와 단단함이 녹아 있다. 금빛과 회색이 모호하게 섞인 재킷 위로 비치는 조명은, 살리에리라는 인물을 입은 그의 각오와 내면의 응축된 감정을 은은하게 드러내며 보는 이의 시선을 오래 붙잡는다.

 

애써 흐트러짐 없는 자세, 검은 머리결 아래 정돈된 표정 속에는 인생의 굴곡을 미리 품은 듯한 고요한 성숙함이 올라선다. 손끝에까지 깃든 집중력, 조용히 몰입된 기운은 절제된 긴장감으로 주변 공기를 일으킨다. 무대라는 프레임에 몸을 맡긴 그는, 과거 감미롭던 이미지를 뒤로하고 새롭게 확장된 연기적 스펙트럼을 예고했다.

배우 문유강 인스타그램
배우 문유강 인스타그램

이번 가을, 문유강은 뮤지컬 아마데우스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할로 관객들과 만난다. 공개된 비주얼만으로도 팬들은 “완벽한 살리에리의 분위기”,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는 등 호응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초상화 같은 사진 속 진지하고 고전적인 무드는, 문유강이 선보일 섬세한 감정 연기와 삶의 깊은 통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한층 절제된 무게와 단단한 에너지를 품은 문유강의 변신은, 아마데우스 무대에서 그만의 새로운 서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계절이 천천히 가을로 기울어가는 날, 그는 무대 위에서 또 한 번 진지한 인생의 한 장면을 그려낼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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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강#아마데우스#살리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