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푸아뉴기니 6.6 강진, 진동 전국 감지”…주요 역내 지진 체계 즉각 가동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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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8시 5분(현지시각) 파푸아뉴기니 북동부 모로베 주 라에 인근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하며 주변 국가와 지역 사회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지진 발생지점은 라에 시 남서쪽 약 26km 떨어진 지하 약 99km(위도 6.78° 남, 경도 146.77° 동)로,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단일 규모 재난임을 확인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이나 화산 분화 등 2차 연쇄 재난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사망자, 부상자 또는 시설 피해에 대한 집계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앙이 비교적 깊은 99km에서 발생함에 따라 진동은 넓은 지역에서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파급 효과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 인근 규모 6.6 지진…모로베 라에 서남서 26km서 발생 / 기상청
파푸아뉴기니 인근 규모 6.6 지진…모로베 라에 서남서 26km서 발생 / 기상청

현지 방송과 재난관리 당국은 즉각 현장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미국, 호주 등 주변국 지진 관측망에서도 연쇄적으로 진동이 감지됐고, 각국의 경보 체계가 신속하게 작동했다. 해일경보나 대피령은 이번에는 발령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푸아뉴기니 일대는 인도·호주판과 태평양판이 맞닿은 ‘환태평양 지진대(불의 고리)’ 내 주요 판 경계 지역으로, 자연적인 지각 운동에 따른 지진 발생이 잦다. 전문가들은 “진원의 깊이에 따라 표면 피해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구조적·지질적 맥락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미국지질조사소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향 평가와 함께 추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모로베 지역 내 피해 집계 결과, 추가 여진 발생 여부 등에 따라 국제 사회의 지원 및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 각국 재난 당국은 현장 조사 및 여진 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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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모로베라에#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