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골로 승부 갈랐다”…즈베즈다, 링컨 5-1 압도→UCL 3라운드 진출
빗방울과 함께 시작된 긴장감 속에서, 즈베즈다가 경기 초반부터 링컨 레드 임프스를 압도하는 공격을 쏟아냈다.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전반 8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선제골에 환호를 보냈고, 그 기세는 식지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 잇따른 즈베즈다의 득점은 팀의 의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었다.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2차전, 즈베즈다는 이미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홈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6분 미르코 이바니치, 37분 브루노 두아르테, 44분 미우송의 연달은 득점으로 링컨의 수비는 무너졌다. 즈베즈다는 전반 종료 전까지 무려 4골을 짧은 시간 안에 뽑아내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후반 들어 링컨은 티제이 데바르가 후반 8분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노렸으나, 즈베즈다가 후반 30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골로 또 한 번 분위기를 되찾았다. 최종 점수는 5-1, 즈베즈다는 1·2차전 합계 6-1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다음 라운드에서 폴란드 레흐 포즈난과 아이슬란드 브레이다블리크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날 출전하지 못한 풀백 설영우는 1차전 퇴장의 영향으로 결장이 이어졌으며,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팀의 이적설도 구체적으로 불거진 상태다. 현지에서는 즈베즈다가 전 라운드를 지배하는 팀 컬러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와 함께, 3라운드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기운이 가시지 않은 경기장, 떠나는 링컨 팬들 곁에는 아쉬움이, 남은 즈베즈다 팬들 속에는 조용한 기대로 찬 박수가 번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주 중 열린다. 이번 즈베즈다의 여정이 어떤 서사를 만들어낼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