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학주 심장 멎는 동침”…로맨스 뒤엉킨 눈물→딸과의 재회도 긴장 고조
밝은 미소와 단단한 자아 사이에서 허민정으로 분한 전혜빈이 이학주와의 감정선에 불을 지폈다. 손끝에 맴도는 설렘과 어쩔 수 없는 현실, 그 모든 순간이 한 폭의 드라마처럼 감정을 흔들었다. 흔들림 속에서 기어이 사랑을 자각한 주인공들은 결국 돌진하는 키스와 함께, 모녀의 눈물 어린 화해라는 또 다른 파동을 맞았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지난 회차에서는 허민정과 이진우, 서로를 향한 솔직한 고백이 울림을 남겼다. 이진우가 소송 회의를 핑계 삼아 다가서자, 허민정이 내민 차가운 경계는 짙어진 감정의 경계를 의미했다. 하지만 거듭된 구애 끝에 "사랑한다"는 이진우의 고백과, "내 과거를 알고부터 이러잖아"라고 속내를 꺼내놓는 허민정의 토로는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진심을 드러냈다.

회식 후 허민정을 따라 집으로 찾아온 이진우 앞에서, 허민정은 자신의 현실을 담담히 말했다. "나이도 많고,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는 허민정의 절실한 문장이 시청자 마음을 울렸다. 이내 "너 나 주긴 아까워"라는 속마음과 돌발적인 키스가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큰 변곡점을 맞았다. 키스 이후 허민정이 보인 부끄러운 표정과 갈팡질팡한 감정들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허민정과 딸 사이엔 또 다른 이야기가 피어났다. 딸이 카페 아르바이트 중 손님과 언쟁에 휘말리자, 허민정은 묵묵히 세탁비를 건네며 상황을 해결했다. 하지만 딸은 엄마의 방식에 반기를 들었고, 허민정은 "부모도 생채기 나면 극복이 안 된다"며 자신의 상처를 내비쳤다. 결국 먼저 "연락해도 되냐"고 묻는 딸의 모습에, 두 사람의 서사도 한층 더 깊어졌다.
전혜빈은 이학주와의 어긋나는 눈길과, 딸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서툰 사랑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관계의 변화가 극 내내 숨가쁘게 흐르면서 인물들의 심리와 선택이 한순간도 평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로 뒤엉킨 사랑과 모녀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은 매주 안방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