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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헬스케어 대약진”…한국바이오협회, 1분기 성장→투자 확대 진단
IT/바이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대약진”…한국바이오협회, 1분기 성장→투자 확대 진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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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내수와 수출의 쌍끌이 성장, 그리고 전방위적 투자 확대로 산업의 체질 전환 양상을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82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향조사 결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뛰는 기염을 토했다.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이 동반 상승하며, 바이오헬스 업계의 구조 혁신과 미래 경쟁력 강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의 약 1.11배로 상승했다. 내수는 7.4% 증가하며 견고함을 보였고, 수출 부문은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확대로 38.6%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의약품 분야 대기업이 대외 확장세를 견인했으며, 중소·중견기업 또한 동시에 성장 궤적에 올라섰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3%p 높아졌고, 특히 의약품 중소기업의 영업흑자 전환이 눈에 띈다. 협회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일지 지속될지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대약진…한국바이오협회, 1분기 성장→투자 확대 진단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대약진…한국바이오협회, 1분기 성장→투자 확대 진단

기업 지속성의 뒷받침인 자기자본비율 역시 소폭 증진돼, 의약품(74.1%)과 의료기기(80.4%) 모두 견조한 재무 구조를 유지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11.4% 증가했으며, 특히 의약품 부문에서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확대한 점이 고무적이다. 의료기기 분야도 중소기업의 투자가 늘어 전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인력 역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산업 성장의 저변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은 분야별 양상이 엇갈려 의료기기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 가능한 추세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확보의 현장 기점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가 가속화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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