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버스 위치, 3초마다 카카오맵에”…인천시, 수도권 첫 전면 도입
인천시가 오는 30일부터 카카오맵을 통해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수도권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서비스는 출퇴근 교통난 해소 등 시민 편의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밀 GPS와 실시간 갱신 데이터가 교통 체감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2일 인천시는 ㈜카카오와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시내 모든 버스의 GPS 기반 위치 정보를 3초마다 갱신해 카카오맵에 전달하며, 시민들은 기존 도착 예정 시간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버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버스 정체·정류 시 위치 정보 미수집 문제도 정주기 정보 병행으로 정확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네이버지도 등 주요 플랫폼이 여전히 정지 위치 또는 도착 예정 시간만 안내하는 것과 달리, 인천시와 카카오맵의 이번 협력은 실시간 이동 정보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별도 예산 부담 없이 카카오맵 플랫폼과 자체 시스템 연계를 통해 서비스 시행에 나섰으며, 강화군·옹진군 등 대중교통 취약 지역까지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시간 위치 정보 도입으로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 시민들의 버스 이용 경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고정밀 GPS 등 디지털 기반 교통 서비스 고도화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의 실시간화가 교통혼잡 대응력과 시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 내 타 지역과의 교통정보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향후 인천시는 실시간 교통 정보 데이터 확장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