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74% 약세 마감…업종 동반 하락 속 시총 9위 유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1월 19일 조정을 받으며 90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동종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 영향력이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동반 하락 속에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급 동향을 함께 주시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KRX 마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921,000원에서 16,000원 내린 905,000원에 마감했다. 하락률은 1.74%다. 시가는 939,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949,0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887,000원까지 밀리며 하루 변동폭이 62,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308,297주, 거래대금은 2,815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6조 6,64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6.54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4.11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 방산·우주항공 관련 성장 기대와 함께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동일업종 전체 등락률은 1.48% 하락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유사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대형 방산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인식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견조한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 수 51,563,40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791,124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4.20%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0.38%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높은 외국인 비중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 신뢰를 반영하는 동시에, 글로벌 수급 변동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컸다. 오전 9시에는 942,000원에서 출발해 942,5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이내 888,000원까지 밀렸다가 913,000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10시에는 914,000원에서 시작해 930,000원까지 오르며 재차 반등을 시도했다.
11시 들어서는 934,000원으로 출발해 935,500원까지 올랐으나 929,000원 선으로 다소 후퇴했다. 12시에는 934,000원에 출발한 뒤 912,000원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이 재차 강화됐다. 13시에는 914,000원에서 장을 열어 908,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4시에는 907,000원으로 시작해 900,000원까지 내려갔고, 이후 902,000원 수준을 형성했다. 장 마감 직전인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903,000원에서 출발해 905,000원으로 마감하며 90만 원 초반대 수준을 지켰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조정 과정에서 90만 원 안팎이 수급 균형선으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방산 수주 동향과 우주·항공 분야 성장 모멘텀, 그리고 업종 전반의 조정 폭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대외 변수와 수급 흐름을 감안해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업황 개선 여부를 가르는 향후 실적 발표 일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