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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불볕 경기장 땀방울의 고백”→여름 속 절실한 의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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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불볕 경기장 땀방울의 고백”→여름 속 절실한 의지 흔들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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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던 여름 한낮, 육상선수 김민지는 붉은 운동복과 검은 스포츠 브라톱 차림으로 경기장 위에 단단히 서 있었다. 손끝에서 투명한 생수병이 전하는 한 줄기 차가움과, 번지는 땀의 흔적은 그녀가 견뎌내야 했던 계절의 무게를 그대로 담아냈다. 관중석 구석 심판 평가관과 경기 감독관 전용 좌석이란 단어에 둘러싸인 장소였지만, 김민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 자신으로서 한 순간, 한 순간을 버텼다.

 

조금 흐트러진 듯 빛나는 표정 위로는 결의와 피로가 뒤섞여 있었다. 깔끔하게 묶은 검은 머리카락 끝, 그리고 목에 걸린 화사한 네크리스 한 줄은 무더운 여름날의 숨결에 소소한 자유로움을 더했다. 김민지는 “날씨한테 고문당하는 중 내가 다 말할테니깐 그만둬줘”라는 센스 있는 유머와 솔직한 속내를 함께 전했다. 미묘하게 고단한 순간까지도 웃음으로 녹여내며, 극한의 더위 속에도 기꺼이 자신과 맞서는 용기를 보였다.

“날씨에게 고문당하는 중”…김민지, 땀으로 적신 여름 경기장→절박한 순간 / 육상선수 김민지 인스타그램
“날씨에게 고문당하는 중”…김민지, 땀으로 적신 여름 경기장→절박한 순간 / 육상선수 김민지 인스타그램

팬들은 그런 김민지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누군가는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한 컷”이라며, 또 다른 이는 “그래도 멋지다”라며 위로와응원의 의미를 담았다. 김민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땀, 더위, 고단함을 모두 안은 채 또 한 번 경기장에 시원한 감동을 남겼다.

 

무더운 여름의 정점에서 김민지는 기록과 진정성으로 일상에 잔잔한 위로를 남겼다. 스스로의 땀방울로 써내려간 각오와 용기는 경기장을 넘어 많은 이의 기억에 남았다는 반응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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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여름경기장#육상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