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풀 개장”…한화이글스, 수영장 도입→야구장 관람문화 새 지평
뜨거운 여름 햇살 속 야구장에 파란 물결이 일렁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장구 소리가 교차하며, 한화이글스의 홈구장 풍경은 어느 때보다 다채로웠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관중석 뒤편의 인피니티 풀은 야구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특별함으로 일렁였다.
한화이글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맞춰 구장 내 인피니티 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설은 올 시즌 한화가 팬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3루 외야 펜스 뒤편에 자리했다. 일반 관람석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졌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미리 입장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프로야구장에 마련된 수영장은 관중에게 ‘야구+여름’이라는 이색 경험을 제공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열띤 응원과 함께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기며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혔다. 한화 관계자는 수영장 설치에 대해 “관람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안전 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1일부터 3일까지 NC다이노스와의 3연전 기간 동안 인피니티 풀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 반응과 운영 미비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8일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부터는 일반 팬을 대상으로 정식 개장해, 남은 홈경기 일정 내내 운영을 이어간다. 구단은 새로운 체험형 공간을 통해 관중 동원 효과와 야구장 관람문화의 변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특별한 구장 경험”,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명소”라는 평가를 전했고, 실제로 다양한 연령대 관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층 더 가까워진 구장, 그리고 시원한 여름 추억이 이어졌다.
인피니티 풀을 포함한 새로운 야구장 체험은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야구 볼거리에 여름 추억까지 깃든 대전의 밤, 이색적인 구장 풍경은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