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연금 고백에 미소 번진 순간”…편스토랑, 기부 향한 남다른 용기→가족 진심의 무게
아파트 단지 안, 평소와는 다른 풍경 속으로 들어서던 박태환은 레전드에서 소년으로 돌아간 듯한 호기심과 여유를 안고 조심스레 자리를 잡았다. 셀럽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입주민 식당, 그곳에서 이연복 셰프의 농담에 짙은 미소가 번지며, 그의 일상은 한층 가까워졌다. 식사 시간의 온기가 번지던 그 순간, 박태환이 직접 들려주는 삶의 깊이는 시청자의 마음을 천천히 파고들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팀이 조심스레 연금의 깊은 속사정을 물었을 때, 박태환의 대답은 여느 스타와 달랐다. “연금으로 평생 먹고사는 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고백과 함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포인트를 한 번에 쌓았던 기억, 그리고 “소금빵처럼 짭짤하긴 하다”는 솔직한 비유가 이어졌다. 메달 획득이 곧 등수와 연금으로 이어지는 공식적인 기준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삶을 냉정하면서도 담담하게 돌아봤다.

무엇보다 박태환은 포상금에 얽힌 진심을 꺼내놓았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얻었던 포상금을 매번 흔쾌히 기부했음을 밝히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사회로 자연스럽게 돌려주고자 했던 마음을 전했다. 경쟁의 시간을 지나 성장해온 박태환이 품은 온기가 그 어느 때보다 벅차게 전해졌다.
이날은 또 다른 박태환의 일상이 펼쳐졌다. 친누나와의 다정한 전화 통화에서 드러난 애틋한 감정, 그리고 첫 조카가 수영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소식에 비춰지는 특별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조카가 본격적으로 수영을 하겠다고 밝힐 때는 부모의 심정으로 걱정과 단호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가족에 대한 진한 애정과, 결코 쉽지 않았던 자신만의 길을 쉽게 내어줄 수 없는 진심이 박태환의 목소리에서 묻어났다.
진솔한 연금 고백,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진 아름다운 결단, 무엇보다 빛나는 가족애는 박태환이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의 하루와 나날이 이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박태환의 조용한 속마음과 먹방, 그리고 특별한 메뉴를 담아 6월 13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