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4거래일 연속 급등”…옥스퍼드 아이오닉스 인수 승인에 업계 주목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인수 승인 소식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상승한 62.2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18.19% 급등 이후 연일 상승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45% 넘게 뛰었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인수가 있다. 아이온큐는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 단일 및 이중 큐비트 게이트 정확도를 보유한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인수, 고성능·고정밀 하드웨어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아이온큐는 “2030년까지 200만 개의 물리 큐비트와 8만 개의 논리 큐비트로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로 데 마시 CEO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고, 크리스 밸런스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CEO 역시 “양자컴퓨터 제공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아이온큐의 인수·합병(M&A) 전략에 주목하며, 라이트싱크와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 사례 역시 각광받고 있다. 라이트싱크는 양자컴퓨터~양자네트워크 연결 기술, 카펠라 스페이스는 위성 기반 SAR과 보안 통신으로 차세대 양자인터넷과 양자 키 분배(QKD)를 지원한다.
이날 리게티컴퓨팅 역시 4.11% 상승하며 20달러선을 회복했고, 디웨이브퀀텀도 3.60% 오르는 등 업계 전반에 모멘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 및 사업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각국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하드웨어-통신-위성 결합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 업계는 추가 인수·합병 동향과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상용화 발표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