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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2년의 약속”…진과 RM, 굳건한 믿음→완전체 귀환 앞두고 설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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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2년의 약속”…진과 RM, 굳건한 믿음→완전체 귀환 앞두고 설렘 고조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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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번지는 선율과 함께 서늘한 설렘이 일렁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이 순간, 시간과 세월의 흐름에 적셔진 각자의 감정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변치 않는 인사와 약속이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고, 오늘과 내일 사이를 잇는 ‘안녕’이라는 낱말은 일곱 멤버와 팬들 모두에게 소중하게 머물렀다. 소박한 진심이 깃든 음악은 이따금씩 마음 한편을 적셨고, 세월이 켜켜이 쌓인 만큼 또렷해진 믿음만큼은 누구도 흔들 수 없음을 방탄소년단은 증명하고 있었다.

 

2013년 6월 13일, ‘투 쿨 포 스쿨’의 첫 무대로 세상과 인연을 맺은 방탄소년단. 이들은 데뷔곡 ‘노 모어 드림’으로 청춘의 불안을 노래했던 초심을 간직한 채, 굳건한 성장 서사를 써왔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거머쥐고 전 세계 음악팬의 시선을 이끌었으며, ‘화양연화 pt.1’에서 ‘아이 니드 유’로 꽃핀 성장기는 글로벌 영향력의 신호탄이 됐다. 미국 빌보드 200 진입 이후 방탄소년단의 연대기는 ‘러브 유어셀프’, ‘맵 오브 더 솔’, ‘프루프’까지 여섯 앨범으로 정점을 찍으며, 팝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남겼다.

“12년의 약속”…방탄소년단(BTS), 변함없는 시작→새로운 챕터 예고
“12년의 약속”…방탄소년단(BTS), 변함없는 시작→새로운 챕터 예고

해외 시장을 휩쓴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그리고 ‘라이프 고즈 온’, ‘퍼미션 투 댄스’ 등 연이어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곡들은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계를 뒤흔들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 연속 후보, 백악관 방문과 UN 연설 등 음악의 경계를 넘어선 임팩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아미와의 유기적 소통을 무기로, 솔로 활동 빈틈도 이들은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정국과 지민의 핫100 1위, 슈가와 진, RM과 뷔, 제이홉 역시 각자의 솔로 음반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새로운 기대치를 심어줬다. 록, 알앤비, 알터너티브와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히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내공 역시 한층 깊어졌다.

 

이제 시선은 ‘완전체’라는 새 전환점에 있다. 진과 제이홉이 각각 전역 후 솔로 무대를 예고하고 있으며, RM, 뷔, 지민, 정국의 잇따른 복귀로 ‘다시 일곱 명’의 그림이 완성될 날이 머지않았다. 슈가가 6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면서, 하이브 측은 ‘빠른 컴백’이 아닌 "아티스트의 충분한 숙고와 준비"를 통한 의미 있는 재회를 예고했다. 이에 진은 6월 말 첫 팬 콘서트 ‘런석진_EP투어’로 팬들과 마주하고, 제이홉 또한 데뷔 12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 가능성에 기대를 실었다.

 

지난 ‘옛 투 컴 인 부산’의 마지막 단체 콘서트 이후, 음악은 팬덤 아미와 방탄소년단 사이를 더욱 단단히 잇는 서약이 됐다. 12년간 축적된 순간들, 그리고 서로에게 건네는 약속과 신뢰의 시간들을 지나,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멤버가 돌아오는 날, 방탄소년단이 또 어떤 음악과 이야기로 세상을 물들일지, 팬들과 음악업계 모두의 시선이 아름답게 모아지고 있다. 데뷔 13년차를 맞이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동행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완전체 활동으로 더욱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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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아미#완전체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