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초등생 탄 전세버스 4중 추돌”…12명 병원 이송, 사고 경위 조사
16일 오전 8시 50분쯤 대구시 서구 이현동 신천대로 상행선 서대구IC 인근에서 초등학생들이 타고 있던 전세버스 등 4대가 연쇄 추돌하며 12명의 초등생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현장학습을 위해 이동하던 전세버스 2대, 통근버스 1대, 승용차 1대가 잇따라 부딪힌 결과로, 전세버스에는 대규모 인원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10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차량에 탔던 학생 1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4대에 총 7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추가적으로 개별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통근버스가 도로에 멈춰 선 것을 시작으로, 뒤따르던 승용차와 전세버스 2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고는 어린이 단체 이동 시의 교통안전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차량 단체 이동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안전 관리와 기초 예방 대책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통근버스의 정차 이유를 비롯한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교육청과 경찰, 소방당국 등은 현장 수습과 추가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시민사회에서는 “어린이 단체 이동 전 과정에서 안전 점검 및 감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역 교육당국은 각급 학교에 반복적인 현장학습 안전교육과 이동 시 차량 내 행동지침 준수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