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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장중 2만9,950원 약세”…외국인 매수 지속에도 주가 하락 전환
경제

“한글과컴퓨터 장중 2만9,950원 약세”…외국인 매수 지속에도 주가 하락 전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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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2만9,9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3만300원에서 출발해 3만4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2만9,77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약 10만 5,000주, 거래대금은 31억 원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외국인은 해당 종목에 지속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5만 7,000주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소폭의 매도세를 보이며 수급이 엇갈렸다. 외국인 보유율은 7.9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단기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한글과컴퓨터
출처: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매출 60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순이익 65억 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13.77%, 순이익률 10.70%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08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6.58배로 시장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추정 PER은 15.40배로 낮아질 여지가 있다.

 

52주 최고가는 3만5,900원, 최저가는 1만5,100원으로 등락 폭이 컸으며, 배당수익률은 1.37%로 양호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사업과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실적과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됐으나, 한글과컴퓨터의 신사업 성과가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향후 주가 흐름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지, 시장은 다음 분기 주요 재무지표와 업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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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외국인매수#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