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반 들어간 자양강장제”…조아제약, 자하골드액 출시로 일반약 시장 공략
인태반(자하거)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새로운 자양강장제가 일반의약품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조아제약이 2024년 7월 자하골드액을 출시하며, 자양강장·허약체질 개선·육체피로·식욕부진·병후 체력저하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자하골드액은 천연 인태반, 4종의 비타민B군(B1, B2, B3, B6), 카페인을 복합 처방해, 피로 회복 및 체력 강화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프리미엄 건강증진제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자하골드액의 핵심 성분인 자하거(인태반)는 성장인자와 아미노산, 호르몬, 미네랄, 핵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특히 자하거는 한의학 고전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효능이 기록돼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귀한 약재로 쓰여왔다. 심신 안정, 기력 보강, 혈액 순환 개선 등 다양한 작용이 강점으로 꼽힌다. 복합 비타민B군과 카페인 추가로, 에너지 대사 촉진 효과 및 피로 물질 배출 개선이 기대된다. 조아제약 측은 인체시험(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자하골드액의 피로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과정에서는 제조 단위별 PCR 검사(유전자 증폭을 통한 오염 확인)와 멸균 공정 등 다중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원료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인태반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의약품이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자하거 성분 제품이 일부 건강보조제에서 제한적으로 도입됐으나,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일반의약품으로의 본격 출시는 이례적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타민·카페인 조합의 기존 자양강장제와 달리, 인태반이라는 차별화된 생체활성 성분이 더해지면서 구매자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한다. 특히 고령화, 코로나19 이후 피로·기력 저하 호소 인구가 증가한 의료 환경에서, 프리미엄 성장인자 기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자하골드액은 단순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인태반 자체의 약리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건강솔루션”이라며, “활동성·면역력 관리 등 다양한 건강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등 규제 당국은 제품 내 원료의 안전성과 제조 공정의 엄격성 확보를 반복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바이오 유래 성분의 의약품화에 대한 규제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태반 및 성장인자 활용 자양강장제 시장이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편될 여지”라면서도, “궁극적으로 효과에 기반한 신뢰 확보와 안전성 검증이 지속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산업계는 이번 자하골드액 출시가 실질적 시장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