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가로지르는 첫 수상버스”…서울시 ‘한강버스’ 18일 정식 운항
서울시가 국내 최초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1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한강을 따라 7개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에서 정차하며, 1회 요금은 3000원으로 책정됐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5000원 추가 시 무제한 탑승과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선내에는 카페테리아, 와이파이, 자전거 거치대, 휠체어석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처음에는 8척의 선박이 하루 14회(1~1.5시간 간격) 운항하며,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 포함 하루 30회, 연말까지 12척·48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운송 시행 전 시범 운항에서는 81%의 시민 만족도를 기록했고, 시민 요청에 따라 야외 선실 개방, 난간 높이 1.3m 상향 등 안전 개선도 이뤄졌다. 각 선착장은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되었고, 지하철과의 연계를 위해 셔틀버스도 동시 운영된다. 선박 이름은 ‘경복궁호’, ‘청계천호’ 등 서울 대표 명소에서 따와, 관련 포토존도 마련된다.
한편 정식 운항에 앞서 17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선착장에서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주제로 취항식이 개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상 대중교통 체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사업은 교통 혼잡 완화, 친환경 출퇴근 방식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출퇴근형·여가형 노선이 더해지며, 대중교통 체계 안에서 지속 운영 과제와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