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어시스턴트 개인용 출시”…한글과컴퓨터, AI 오피스 시장 혁신→글로벌 확산 전략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의 개인용 제품을 24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기업이나 공공영역을 넘어 비즈니스와 일상의 경계에서 보다 많은 개인 사용자들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AI 기술의 파급력이 문서 자동화와 데이터 처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출시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컴어시스턴트 개인용은 한컴오피스의 대표 제품인 한글·한셀과 긴밀하게 연동돼 사용자의 문서 작성 흐름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글 환경에서는 첨부된 문서 내용을 AI가 자동분석해 요약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형태와 주제를 반영해 초안을 생성하며, 문맥과 논리적 흐름을 판단해 자연스러운 이어쓰기도 지원한다. 또한, 문법 교정 및 표현 개선, 간단한 명령어 기반 이미지 생성·삽입 등 완성도 높은 문서 작업이 가능해지는 기능이 주목된다. 한셀에서는 전문 함수나 수식을 몰라도 자연어로 명령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정렬, 시각화, 분석이 즉시 이뤄진다. 일상 언어로 ‘1분기 판매 상위 5종을 바탕으로 막대그래프를 보여줘’와 명령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식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특정 전문가나 조직을 넘어 일상과 학습, 자율적 창작의 도구로 확산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라며, “지금까지 기관·기업에서 검증된 한컴어시스턴트의 AI 역량이 이제는 개인의 손끝에서도 구현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컴어시스턴트 도입으로 AI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한층 긴장감 있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3년 전 세계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AI 기반 오피스 솔루션의 연평균 성장률이 1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시장 역시 이에 걸맞은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제고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