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김재현·서동성, 시구로 야구장 뒤흔들다”…두산베어스 응원→첫 순간에 쏠린 긴장과 설렘
밝은 미소로 마운드를 향해 걷던 엔플라잉의 두 멤버, 김재현과 서동성은 서울 잠실야구장에 색다른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야구팬의 환호와 밴드 특유의 끈끈한 기운이 뒤섞이던 순간, 두 사람의 표정엔 설렘과 묵직한 책임감까지 서려 있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이 더욱 진한 인상을 남겼다.
밴드 엔플라잉의 김재현과 서동성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서며 야구팬과 밴드 팬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김재현은 “평소에도 응원하는 팀에서 시구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고, 같은 무대에 선 서동성 역시 “시타 경험이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긴장된다”며 두산베어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지는 그라운드에서 두 멤버의 각기 다른 떨림과 진심은 야구장의 분위기를 한층 달구었다. 두 사람이 밴드 활동을 통해 다져온 유대감과 듀오 케미는 야구장 행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빛을 발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5월 정규 2집 ‘Everlasting’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오랜 시간 쌓아온 호흡에서 비롯된 음악적 시너지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번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월드투어 ‘2025 N.Flying LIVE WORLD TOUR ‘&CON4 : FULL CIRCLE’’로 전 세계 28개 도시에 이르는 일정이 예고돼, 데뷔 10주년을 맞은 엔플라잉의 행보는 팬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 미국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뒤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멤버들은 무대 밖에서도 각자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무대와 야구장이라는 두 공간이 교차하는 하루, 김재현과 서동성은 음악팬과 야구팬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 냈다. 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더해진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맞대결은 17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팬들의 기대 속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