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정보통신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매수 집중에 경보
소수 계좌 중심의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나이스정보통신이 11월 20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단기 매매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개별 종목 쏠림 현상을 경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향후 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의 확산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은 최근 3일 동안 상위 10개 매수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가 2일 이상 거래에 관여했으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 주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3일간 최대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은 46.08%에 달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 계좌가 최대 매수 주체로 파악된 점이 특징으로 지목됐다.
![[공시속보] 나이스정보통신, 투자주의종목 지정→단기 매매 집중 경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9/1763550996091_620046611.jpg)
한국거래소는 나이스정보통신이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3일간 주가 변동률 15.54%와 소수계좌 매수 관여율 46.08% 등 정량 지표를 기준으로 지정 여부를 판단하며, 소수계좌 매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실 자체가 다시 단기 매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경보성 공시에도 불구하고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변동성 확대에 대한 사전 인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은 같은 사유로 최근 5일 및 15일 동안 추가 지정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수 계좌에 거래가 쏠린 종목의 경우 유동성 부족과 가격 왜곡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외국인 계좌가 최대 매수 주체로 확인된 만큼, 향후 매도 전환 시 수급 불안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향후 거래 패턴과 가격 흐름에 따라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단계적으로 경보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투자자는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장경보 단계와 유의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거래 시 손실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 위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