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2천384건”…장종태 의원, 안전관리 부실 지적
편의점 업계를 둘러싼 식품 안전 관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9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5개 편의점 브랜드에서 최근 5년간 총 2천384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장종태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CU가 7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븐일레븐 694건, GS25 594건, 이마트24 304건, 미니스톱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CU, 세븐일레븐, GS25 등 3개 브랜드가 전체 위반의 84%를 차지했다.

연도별 추이도 눈길을 끈다. 2020년 393건이었던 전체 위반 건수는 지난해 687건으로 74.8%나 급증했다. 위반 유형은 위생적 취급기준 미준수, 위생교육 미이수, 시설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 기본적인 관리 부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식품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관계 부처의 철저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위생 관리 실태를 놓고 소비자 안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가맹점 확대 경쟁 속 위생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전문가들은 “효율적 점검 시스템과 엄정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편의점 위생 이슈가 정치권에서도 제기되면서, 정부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과 더불어 관련 기준 강화 논의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추가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