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복 입은 영웅에 대한 예우, 국가의 최우선 책무”…장동혁, 재향군인의 날 메시지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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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의 명예를 둘러싼 정치적 충돌이 다시 불거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재향군인 예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입법 행태와 현 정부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10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천100만 재향군인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하며, 국가가 제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명예롭게 예우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웅들의 자부심을 지켜드리고 존경을 표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최근 의회와 안보 분야 현안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자유대한민국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입법 폭주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법치주의를 위협하며, 무능한 외교는 경제와 안보를 뒤흔들고 있다"고 야당과 현 상황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는 최근 국회 다수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법안 처리 방식과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직설적 문제의식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의 입장차도 분명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재향군인단체와의 유대 강화,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존중, 안보 역량 확충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민통합, 사법개혁, 실질적 평화와 국익 증진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 또한 안보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그리고 국회 운영 방식 등을 두고 엇갈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은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며,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나라와 역사를 물려주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국회 입법 평행선과 대외 환경의 불안 요인, 그리고 재향군인 사회와의 연대를 계기로 보수진영의 결집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은 재향군인의 날을 전후로 입법, 안보, 통합 등 핵심 국가 의제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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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재향군인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