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햄스트링 불편 고백”…최정, 홈런 더비 불참→올스타전 본경기 출전 임박
송우진 기자
입력
데뷔 후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온 최정이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이탈했다. 팽팽한 기대가 감돌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열기는, 그의 불참 발표 한마디에 짧은 정적을 맞이했다. 시즌 내내 괴로워했던 오른쪽 햄스트링의 불편함이 그를 멈춰세웠으나, 복귀 이후 팀을 위해 쏟아낸 땀과 기록들이 여전히 현장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구단과 KBO는 “최정은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으로 홈런 더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했다. 올 시즌 동안 최정은 개막 직전 해당 부상의 여파로 5월까지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복귀 이후 48경기 타율 0.198, 11홈런, 33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마다 큰 스윙으로 타석 분위기를 달군 최정이지만, 이번 홈런 더비 만큼은 별도의 대체 선수 없이 남은 참가자들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장에서는 팬들의 아쉬움과 염려가 공존했다. 계속된 부상 속에서도 11홈런을 기록한 최정의 힘과 투혼에 박수를 보낸 팬들은, 홈런 더비 무대 대신 본경기에서 만나게 될 그를 다시 한번 응원하게 됐다. 당시 SSG 관계자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올스타전 본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의 햄스트링 부상이 더 이상의 좌절이 아닌, 또다른 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홈런 더비의 빈자리를 뒤로 하고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올스타전 본 경기는 7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밴드
URL복사
#최정#ssg랜더스#홈런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