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마지막 눈물”…반려견 추억 가슴에 안고 결혼 앞 환한 고백→슬픔과 설렘 교차
따스한 햇살처럼 웃음을 건네던 김하영의 마음에, 고요한 이별의 순간이 밀려왔다. 결혼을 약속한 설렘과 겹쳐 반려견 카스와의 마지막 이별이 그림자를 드리운 이 날, 김하영은 깊이 묻어둔 애틋한 감정을 담담히 드러냈다. 카스와 오랜 시간 가족으로 지내온 추억 속에서, 손끝에 남은 체온과 서로를 향한 애정이 긴 시간 흐름 끝에 슬며시 고백된다.
밤을 건너 새벽으로 이어진 이별 앞에서 김하영은 “너무 착하기만 했던 내 아픈 손가락. 내 아들 카스야”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토로했다. 겁 많고 애교 많던 카스와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이, 부족한 엄마라 미안했던 마음까지도 가득 담겨 있었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제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줄게”라는 애틋한 약속에서 긴 추억과 깊은 가족애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침묵과 매만지는 기억 사이에서, 김하영은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줘. 16년 동안 엄마 아들로 있어줘서 고마웠어”라는 문장으로 또 다른 안녕을 준비했다. 카스를 애도하는 글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전해졌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켰다.
김하영이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한 카스의 장례 소식은 지난 26일 알려졌다. 반려견 카스는 지난 18일 이른 새벽 곁을 떠났다. 오랜 시간 나눈 온기와 사랑이 남은 자리에는 김하영의 짙은 슬픔과 추억이 자리했고, 진솔한 고백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배우 김하영은 2004년 재연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존재감을 펼쳐왔다.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과 함께 여러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2’ 등 다채로운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더해왔다.
한편, 최근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김하영의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더해졌다. 3년간 사랑을 키워온 남자친구 박상준과 올가을 결혼을 약속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예비신랑이 그룹 ‘티지어스’ 출신의 보컬 트레이너임이 알려져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만난 이별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김하영의 진솔한 눈빛과 고백으로 오래도록 남는다. 사랑과 그리움, 성장과 변화를 모두 품은 그의 이야기는, ‘퍼펙트 라이프’에서 느리게 흐르는 가을 햇살처럼 다음 시간을 예고한다. 프로그램은 최근 방송을 통해 김하영의 진심을 시청자에게 깊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