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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가자미 행커치프의 순간”…런닝맨 현장, 김종국 결혼식→12년 우정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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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가자미 행커치프의 순간”…런닝맨 현장, 김종국 결혼식→12년 우정의 결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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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처럼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SBS 예능 ‘런닝맨’ 멤버들은 12년 전의 추억을 다시 꺼내 들었다. 유재석이 김종국과 약속한 특별한 공약을 실천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견고한 우정과 멤버들의 따뜻한 농담이 화면을 수놓았다.  

 

‘런닝맨’은 이날 ‘답한 대로 직진’ 레이스를 진행하며 천안으로 향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동 중 유재석은 과거 김종국과의 게임을 떠올리며 “옛날에 내가 종국이랑 무슨 게임하다가”라고 입을 열었다. 김종국이 “치킨 치킨”이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쳤지만, 유재석은 “치킨이 아니고 가자미 꼬리를 줬는데 이걸 행커치프로 꽂고 가겠다고 했다”고 정확히 기억을 떠올렸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멤버들은 과거 방송 속 공약을 실감 나게 언급했다. 지석진은 “그거 꽂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고, 유재석은 “가자미를 꽂을 순 없잖나. 진짜 생가자미를”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세찬이 “말린 거 하면 된다”고 재치 있게 제안하자, 유재석은 “가자미 모양의 행커치프로 (꽂고 가겠다)”고 답하며 멤버들과 즉석에서 새로운 합의를 했다.  

 

결국 12년 만에 김종국의 결혼식이 찾아오자, 유재석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가자미 꼬리 모양으로 제작된 행커치프를 꽂고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하하는 이 장면에 대해 “진짜 너무 축복한다”며 반가워했고, 알고리즘에 ‘김종국 복수 성공’이라는 영상이 계속 떠서 웃음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얘기 안 하려다 한 거다. 그걸 10년을 기다렸는데”라며 감회와 함께 농담을 곁들이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그의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늘 유쾌함과 따뜻함을 함께 펼쳐온 ‘런닝맨’ 멤버들의 현실 우정과 묵직한 약속의 힘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이야기는 ‘런닝맨’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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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런닝맨#김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