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투어 재회 예고”…깊어진 감성→팬들 심장 두드린다
투명한 이슬 머금은 가을 저녁, 백지영의 맑은 옆모습이 시간을 거슬러 오래된 추억을 부드럽게 흔들었다. 차분하게 늘어진 긴 생머리 너머로 깊은 눈빛이 이어지며, 음악을 향한 진심과 재회의 설렘이 보는 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드는 순간이었다. 단아한 화이트 레이스 상의와 작은 진주 귀걸이, 흐트러짐 없는 담백한 표정에선 26년 세월을 곱씹은 이만의 여유와 은은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번에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백지영의 2025년 전국 투어 콘서트 'PLAYBAEK'를 향한 귀환 선언이었다. 화려한 무대의 불빛보다는, 차분한 감정과 내밀한 이야기의 공간이 포스터 한 켠에 녹아든 듯했다. 오랜 시간 노래와 함께 살아온 백지영의 지난 길을 고스란히 새긴 모습은,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한 그녀다운 당당함이자 애틋함이기도 했다.

직접 남긴 인사말 또한 큰 울림을 주었다. 백지영은 “2년만에 찾아뵙는다”며 “26년간 불러왔던 노래를 여러분과 다시 기억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오래도록 백지영의 음색을 기다려온 팬들은 이 문장을 마치 소중한 약속처럼 품으며,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는 설렘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바빴다. 다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과 감정을 갈무리해온 흔적이,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진심에 응축돼 전해졌다.
전국 투어 소식에 음악 팬들은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만날 목소리와 무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각기 다른 시간의 끝에서 모여드는 백지영과 관객의 재회, 그리고 노래와 음악이 맞닿는 새로운 봄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쌓인 깊은 감정, 더욱 성숙해진 에너지로 팬들 곁을 찾을 백지영의 무대는, 음악이 지닌 힘과 위로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한다.
오는 2025년 펼쳐질 ‘PLAYBAEK’ 전국 투어 콘서트는 백지영의 오랜 음악적 여정과 팬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으로, 새 계절의 시작과 함께 더욱 빛나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