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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섭식행동 예측”…푸드테크, 건강관리 시장 지각변동
IT/바이오

“AI로 섭식행동 예측”…푸드테크, 건강관리 시장 지각변동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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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섭식행동 분석이 식품 및 건강관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네이선스 국제 핫도그 대회처럼 섭식 패턴의 데이터화와 인공지능(AI) 분석 합류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와 신규 산업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는 이미지 인식·음성 분석 등 AI 기술로 사람마다 식사 속도와 섭취량을 정밀 예측·관리하는 서비스 분야가 ‘디지털 영양관리’ 시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푸드테크 기업들은 음식 이미지 데이터와 실시간 섭식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자동으로 음식 종류·섭취량을 산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음식에 손을 대는 횟수나 속도, 식사의 절반이 소화되는 시점 등까지 분석한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카메라 등 연동 기기를 통해 음식별 섭취 패턴, 칼로리, 식습관 변화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도 공식 론칭이 늘고 있다.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는 하루 단위 기록이나 수기 입력 중심이었으나, AI 섭식행동 솔루션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먹는 식품군과 섭취량 추정 정확도가 기존 대비 2~3배 높아진다. 실제 미국, 유럽 연구팀은 ‘식사 단위’ 데이터와 바이오마커 연계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 및 체중 관리의 예측력을 높였다는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특히 경쟁사간 AI 알고리즘 정확도, 음식 이미지 빅데이터 구축력, 사용자 개인화 기능이 시장의 핵심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도 스마트폰 카메라 인식 기반 섭식 행동분석 특허를 잇따라 출원하고 있다. 국내외 식품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식습관 컨시어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료 데이터의 통합 분석 확대와 함께 규제·윤리 논의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개인정보 보호, 인공지능의 영양 상담 효용성, 디지털 치료제와의 경계 등 이슈가 남아 있다. 미국 FDA, 유럽 EMA는 섭식행동 분석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SaMD)로 판단할지에 대한 검토를 최근 강화했다. 데이터 정확성과 식습관 변화에 대한 의학적 관찰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의 섭식행동 분석은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식사와 건강 빅데이터가 결합되는 시기가 식품·의료 IT 산업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 내 안착 여부와 글로벌 규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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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섭식ai#건강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