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18일 청문회”…여야, 증인 합의 불발로 공방 예고
정치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18일 청문회”…여야, 증인 합의 불발로 공방 예고

정재원 기자
입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다시 한 번 긴장 속에 맞붙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선정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청문회 일정만 우선 확정된 상태로, 증인 합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행정안전위원회는 7월 1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호중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여야 간사들은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 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향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호중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86운동권 출신의 5선 중진 의원이다. 80년대 학번, 6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86그룹’의 상징적 인물로, 기존 정치경험과 개혁 성향이 주목받고 있다. 여야 모두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정책 전문성을 집중 검증할 계획임을 밝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윤 후보자의 정책 역량, 부처 운영 능력에 방점을 두고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과의 경계선에 선 인사라는 점에서 행정안전부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후보자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개혁 의지를 부각하며 인사청문회 통과를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러 쟁점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현 정국에서 정당 간 신뢰 회복과 국정안정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인 명단 합의가 끝내 무산될 경우 절차상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국회는 윤호중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를 결정하며, 여야 간 남은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고됐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증인·참고인 논의를 이어가며,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8일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윤호중#행정안전부#국회행정안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