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고백에 김학래 너스레”…조선의 사랑꾼 가족회동, 현실 부부 감정→아들 고민 교차
말없이 나란히 앉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아들 김동영의 모습 뒤로, 세대의 온기와 조금은 어색한 미소가 맴돌았다. 임미숙은 첫 만남의 추억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김학래를 봤을 때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지만, 끊임없는 진심 어린 편지와 담배를 줄이며 노력한 모습에서 오히려 마음속 믿음이 생겼음을 고백했다. 임미숙은 “엄마가 원하는 걸 확실히 해주니까 외모는 상관없더라”며 옅은 미소와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에 김동영은 평소 자신의 부족한 표현력을 조심스럽게 토로했다. “사귈 때도 ‘미숙아 예쁘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김동영의 말에, 김학래는 반전의 유머로 “예은 씨는 동태 같네요”, “버릴 게 한 개도 없다”며 무심한 듯 따스한 조언을 건넸다. 임미숙은 “저런 건 배우지 마”라고 단호하게 웃음을 더했다. 세 사람의 대화 속엔 묵직한 진심과 익살, 어색함이 흐르며 가족이라는 이름의 복잡하고 따뜻한 결이 드러났다.

가족이 함께 머무는 한 공간에는 유쾌한 농담과 현실 부부의 담담한 조언, 그리고 진지한 물음이 어우러졌다. 김동영은 맞선녀와의 마지막 만남을 앞두고 부모의 말을 새겨듣는 모습에서 어른에 한발 다가선 아들의 고민을 드러냈다. 반면 임미숙과 김학래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또 아들에게 아낌없는 진심을 건네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확신과 표현,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가족이라는 의미가 조용히 스며든 시간이었다. 가족만의 생생한 케미와 서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진짜 사랑 이야기의 여운은 남았다. 김동영과 증권가 맞선녀의 마지막 만남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이들의 변화를 그려낸 ‘조선의 사랑꾼’은 6월 30일 월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