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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 추억, 풍자‧산다라박 눈물”…별이 된 우정→애틋한 그리움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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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 추억, 풍자‧산다라박 눈물”…별이 된 우정→애틋한 그리움 끝은 어디일까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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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도 공허함은 짙게 남았다. 이희철을 기억하는 풍자, 산다라박, 제아, 황보는 서로가 품은 슬픔과 다정함을 조심스럽게 꺼내 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새로운 빛으로 갈음했다. 희미해질 법도 한 계절의 끝에서, 이들은 변치 않는 우정과 애도의 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전했다.

 

이희철이 세상을 떠난 지 다섯 달, 그의 절친들이 본가를 찾아 반려견과 작품 앞에 조용히 선 풍경이 SNS를 통해 퍼졌다. 풍자와 산다라박은 이 자리를 단순한 조문이 아닌, 남겨진 이들이 함께 삶을 나누는 의미 깊은 순간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각자 남긴 글과 사진, 위트가 섞인 메시지는 그날만큼은 유쾌함과 애틋함을 동시에 불러왔다.

이희철 인스타그램
이희철 인스타그램

산다라박은 진심이 담긴 한 문장으로 “항상 그리운 희철이, 항상 기억할게 내 친구”라며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풍자 역시 말없이 사진을 올리며, 태그로써 조용한 추모를 더했다. 황보는 ‘황제산풍’이라는 재치 있는 신조어로 남은 이들의 인연을 의미있게 확장시켰고, 희철의 동생 또한 “사랑이 넘쳤던 오빠가 길고 먼 여행을 떠났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모임은 단숨에 지난 겨울로 시간을 되돌려 놓았다. 평소 가족 같은 동료로 지내온 이들은 어느새 고인의 곁에서 작은 일상조차 소중히 여기게 됐다. 이희철의 삶이 멈춘 후에도 방송, SNS, 다양한 자리를 통해 그의 빈자리를 곱씹는 동료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포토그래퍼이자 비주얼 디렉터, 요식업 사장, 유튜버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인연을 맺어온 이희철의 존재감도 재조명되고 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전한 따뜻한 온기와 촘촘한 인맥, 그리고 반려견과의 특별한 사연 모두가 한 사람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풍자는 반려견 입양부터 부고까지, 절친 이희철을 끝까지 품에 안으며 깊은 유대를 보여 왔다. 동료 연예인들은 “믿기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와 같은 아픔을 차분히 드러냈다. 각기 다른 방식의 애도에도 불구, 남겨진 이들의 마음은 ‘기억’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맞닿아 있었다.

 

고인을 향한 추모와 시간이 빚어낸 다정한 우정은 여전히 끝맺지 않는 이야기로 남는다. 세월이 흘러도 더욱 또렷해진 그리움, 동료와 팬들이 곱씹는 “항상 기억할게”라는 약속은 한 시대 청춘의 거울로 자리한다.

 

이희철의 순간, 풍자와 산다라박이 남긴 우정과 애도의 흔적은 오랜 시간 대중의 마음속에서 따스한 울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보여준 그의 진실된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것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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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철#풍자#산다라박